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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밀린다” 반발에 밀려나는 청년주택
2017-07-03 19:58 뉴스A

서울시가 전철역 인근, 이른바 역세권에 청년들을 위해 싼 임대료의 주택을 지어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해 왔는데요.

교통난, 조망권 침해 등의 이유로 인근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박준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시는 높은 청년 주거비를 낮추기 위해 역세권에 임대주택을 지어 청년들에게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해 왔습니다.

역세권 청년주택에 입주하는 청년들은 소득에 따라 1인당 10~40만 원 정도의 저렴한 비용만 부담하면 됩니다.

그런데 삼각지, 충정로 등 서울 시내 10여 곳에서 이뤄지고 있는 청년 주택 사업이 주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습니다.

[박준회 기자]
"일부 주민들은 역세권 청년주택을 반대한다는 현수막을 내걸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사퇴까지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주민들은 천여 세대가 넘는 청년들이 입주하면 교통난이 더 심해질 것이라고 반발합니다.

[강수석/서울 용산구 A아파트 입주자대표회장]
"도로를 확보해서 (임대주택을) 할 수 있도록 해달라니까 그것도 아니고…"

또한 주민들은 청년 임대주택이 조망권을 침해하고 주변 임대료를 낮출 수 있다며 사업취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관계자]
"(임대료) 가격이 다르니까 (주변 임대료에 영향을) 많이 미치죠. 굉장한 타격은 있을 거예요."

전문가들은 "주민들은 임대주택이 들어오면 집값이 떨어진다는 생각에 반대를 하고 있는 만큼 지자체가 주민들과 꾸준히 협의를 해서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채널A 뉴스 박준회입니다.

박준회 기자 jun@donga.com
영상취재: 한일웅
영상편집: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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