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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휴수당 챙겨주니 매출 2배…업무 효율↑
2017-07-03 19:59 뉴스A

근로기준법에 따라 개근한 근로자에게 1주에 한번 유급휴가를 챙겨줬더니 매출이 두 배 늘어난 주유소가 있습니다.

직원들도 자발적인 근무 태도를 보이기 시작했다는데요,

'이렇게 바꿔보니' 세번째 시간. 이은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절제되고 깍듯한 인사로 주유 고객을 맞이하는 직원들.

[이은후 기자]
"손님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직원들이 직접 고안한 계절 유니폼을 입고 근무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의 표정이 주변 주유소와 다른 이유는 근무에 대한 정당한 대가.

특히, 1주일에 15시간 이상 일한 직원은 휴가와 함께 하루치 임금인 주휴 수당을 꼬박꼬박 챙겨받습니다.

[안재실 / 서울 금천구]
"작다면 작은 부분인데 가장 기본적인 것부터 챙김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니까 믿음이 가요."

아르바이트생도 금전적인 여유와 시간을 동시에 얻었습니다.

[아르바이트생]
"(주휴수당으로) 교재비나 인터넷 강의를 준비할 수 있게 되더라고요. 제가 준비하고자 하는 것을 알바비만으로도 준비를 할 수 있다고…"

직원들의 업무 집중도가 높아지다 보니 주유소의 매출도 두 배로 늘었습니다.

[문성필 / 백산주유소 대표]
"'(처음엔) 이걸 줘야 하나?' 걱정을 많이 했는데 2, 3년 지나고 나니까 직원들이 결과물을 내기 시작…"

[홍종기 / 노무사]
"최소한의 권리를 지켜줌으로써 신뢰관계 구축, 일에 대한 만족 등의 긍정적인 효과를…"

근로기준법에 따라 직원들에게 지급한 주휴 수당이 업무 효율을 높이고 있습니다.

채널 A 뉴스 이은후입니다.

이은후 기자 elephant@donga.com
영상취재 : 이기상
영상편집 : 김종태
그래픽 : 박정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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