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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틀어쥔 여장부…아베 꺾고 승승장구
2017-07-03 20:01 뉴스A

일본 도쿄도의회 선거에서 여걸로 통하는 여성 정치인이 아베 총리에게 일격을 가했습니다.

이 여성 정치인, 차기 총리 후보로까지 거론되는데 아베 총리보다 극우 성향이 더 강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정동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당선이 확정된 후보들의 게시판 앞에서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가 활짝 웃고 있습니다.

고이케 지사가 이끄는 도민퍼스트회는 127석 중 55석을 얻어 도쿄도의회 제 1당이 된 것입니다.

원내 1당이던 아베 총리의 집권 자민당은 23석을 얻는데 그쳤습니다.

[고이케 유리코 / 일본 도쿄도지사]
"이번 선거 승리는 도쿄 대개혁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가 모인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고이케 지사는 이집트 카이로대학을 졸업한 후 아랍어 통역사를 거쳐 TV뉴스 앵커로 활약하다 정치에 입문했습니다.

지난해 7월 무소속으로 첫 여성 도쿄도지사에 당선되면서 아베의 강력한 대항마로 급부상했습니다.

도지사가 된 후에는 자신의 급여를 절반으로 삭감하는 등 파격적인 정책으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고이케 유리코/일본 도쿄도지사]
"우리가 필요한 것은 특정 집단에 이익을 주는 것이 아니라 도쿄 주민들이 필요한 것을 먼저 보는 것입니다. "

하지만 아베 총리보다 더 극우적인 정치인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2005년에는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고, 2007년에는 "위안부에 대한 강제 연행은 없었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터키 청년과 함께 후생성에 '터키탕'이란 이름 사용을 금지하는 진정을 내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동연입니다.

정동연 기자 call@donga.com
영상편집: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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