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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TA 불공정” 불평…사실은?
2017-07-03 19:47 뉴스A

트럼프 대통령은 시위라도 하듯 한미 FTA 협상이 일방적으로 한국에 유리했다고 반복적으로 주장하고 있는데요.

정말일까요?

황규락 기자가 검증해 봤습니다.

[기사내용]
미국 자동차 수출 장벽을 문제 삼은 트럼프 행정부.

[윌버로스 / 미국 상무장관]
"미국 수출에 대한 비관세 장벽이 많습니다."

한미 FTA 체결 이후 한국 자동차 수출은 2배 늘었지만 미국산 자동차 수입은 5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연비 규제도 유럽보다는 훨씬 낮은 수준.

[김바우 /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
"우리나라가 비관세 장벽을 완화할만한 부분이 남아있지 않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동차와 함께 철강을 콕 집어 문제삼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자동차와 철강 같은 불공정한 이슈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문제로 지목된 철강은 중국에서 생산해 한국을 거쳐 미국으로 가는 제품으로 전체 물량의 고작 2%에 불과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 달리 상품에서는 미국이 한국과 무역에서 적자를 보고 있지만 서비스는 미국의 흑자가 압도적입니다.

이런데도 트럼프 행정부가 한미 FTA를 문제삼는 것은 미국내 핵심 지지층인 제조업 노동자들을 겨냥한 정치적 발언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황규락 기자 rocku@donga.com
영상취재 : 이 철
영상편집 :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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