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미군 초청 행사 또…무릎 꿇은 천안시
2017-07-03 19:41 뉴스A

지난번 의정부시 미군 행사처럼, 천안시 미군 초청 행사도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인근 평택으로 이전하는 미군과 그 가족들에게 천안을 알린다는 취지였는데요.

시민단체들이 반발했습니다.

이민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군 초청행사가 열릴 예정이던 천안역 인근 상인들의 실망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남궁경선 / 천안역 지하상가 상인]
"우리로서는 우울하지. 뭐든 간에 사람이 모일 수 있는 건 뭐든 했으면 좋겠어요 간절하게."

[이민형 기자]
주한 미군을 대상으로 한 한미 친선 도깨비축제는 오는 10월 이곳 천안역 지하상가 등에서 열릴 예정이였습니다.

하지만 천안시는 최근 축제 개최를 보류했습니다.

지역 시민단체들이 미군 대상 행사에 세금을 낭비하면 안된다고 반대하고 나선겁니다.

[이상명 / 천안시민단체협의회 집행위원장]
“반미 감정이 많이 고조된 상태이고요. 세금을 써서 미군과 가족을 위해서 뭔가 행사를 한다는 것이…."

천안시는 행사 취소가 확정된 건 아니라지만, 행사 취지나 대상을 대폭 수정하기로 했습니다.

[천안시 관계자]
"(새 방침이) 7월달에 나올 거고 현재 미군 타깃에서 딴 방향으로."

반미감정을 앞세운 시민단체의 반발에 미군 관련 행사가 무산된 건 이번 만이 아닙니다.

지난 달 의정부시 주최로 열린 '주한미군 2사단 창설 100주년 기념 콘서트'도, 시민단체의 반발에 초청가수들이 대거 불참하며
파행을 빚었습니다.

채널A뉴스 이민형입니다.

이민형 기자 peoplesbro@donga.com
영상취재 : 박연수
영상편집 : 장세례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