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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 미드’에 빠진 인천 초등생 살해범
2017-07-03 19:28 뉴스A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의 주범 김모 양은 잔혹한 드라마와 SNS 모임에 심취해 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소녀의 내면에는 과연 무엇이 있었을까요. 전혜정 기잡니다.

[리포트]
주범 김모 양이 빠져있었다는 미국 드라마입니다.

잔혹한 장면이 많아 19세 이하는 시청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17살 김양은 인터넷으로 이 드라마를 즐겨봤고, 해부학 도서에도 심취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자퇴까지 했던 김양은 SNS에서 탈출구를 찾았습니다.

가상 캐릭터를 만들어 잔인한 역할극을 하는 이른바 '캐릭터 커뮤니티'에 순식간에 빠져들었고, 공범 박모 양도 이곳에서 만났습니다.

'캐릭터 커뮤니티'에 집착한 건 박양도 마찬가지.

박 양은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이 커뮤니티 회원들에게 "사정을 설명하겠다", "관계를 깰 생각이 없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면회를 온 지인들에게 수감중인 자기 대신 글을 써달라고 부탁까지 한 겁니다.

재판을 받으며 구치소에 있으면서까지 SNS로 맺은 인간관계를 걱정했던 겁니다.

[이수정 /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관계를 유지해야 하고, 재판보다 더 중요한 거죠.자아정체감이 제대로 형성이 안 돼서…"

김 양과 박 양의 잔혹한 취향과 집착이 결국 엽기적인 범죄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전혜정 입니다.

전혜정 기자 hye@donga.com
영상취재 : 이호영
영상편집 : 김지윤
삽화·그래픽 : 김남복 오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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