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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미 단독범행 결론 vs 꼬리 자르기
2017-07-03 19:22 뉴스A

위기에 빠진 국민의당이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이 아버지 힘으로 취직했다는 증거음성 조작에 안철수 박지원 모두 관여하지 않았다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검찰 수사로 가리게 됐습니다.

윤수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관영 / 국민의당 진상조사단장]
"종합적인 결론은 이유미의 단독 범행으로 잠정 결론 짓고…"

국민의당이 관련자 13명을 조사한 끝에 내린 결론입니다.

[김관영 / 국민의당 진상조사단장]
"박지원 전 대표나 안철수 대표가 이 사건에 관여하였거나 인지하였거나 조작된 사실을 인지하였다라고 보여줄만한 어떠한 증거도 진술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지난 5월 3일 당원 이유미 씨가 SNS 대화 내용 화면과 음성파일을 조작해 이준서 전 최고위원에게 전달하면서 문준용 씨 의혹 제보 조작 사건은 시작됐습니다.

국민의당 측은 5월 5일 조작된 제보를 바탕으로 준용 씨 취업 특혜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그러나 이 씨가 조작 사실을 실토한 것은 검찰조사가 시작된 지난달 24일이 최초였다고 진상조사단은 밝혔습니다.

이 전 최고위원은 박지원 전 대표와 사전에 통화했다고 주장했지만 박 전 대표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반박해 의문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박지원 / 전 국민의당 대표]
"거듭 말하지만 난 이준서와 통화한 기록이 없다."

국민의당은 창당 이래 지지율 최저를 기록했고 텃밭인 호남에서도 지지율이 자유한국당과 비슷한 수준으로 내려 앉았습니다.

호남 기초의원까지 탈당하며 동요가 커지는 상황.

[김관영 / 국민의당 진상조사단장]
"(안철수 전 대표가) '대단히 엄중하게 생각하고 국민과 당에게 정말 죄송한일이 발생했다'라고…"

당내 조사결과 발표에도 불구하고 '꼬리자르기'라는 비판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윤수민 기자 soom@donga.com
영상취재 : 김영수 황인석
영상편집 : 배시열
그래픽 : 양다은 조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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