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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 농성장 ‘강제 철거’…고성·몸싸움 ‘아수라장’
2017-08-02 19:50 사회

정부서울청사 앞 인도를 6개월 넘게 불법 점거해 온 민노총 천막이 오늘 강제 철거됐습니다.

큰 불상사는 없었지만, 고성과 몸싸움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전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서울청사 앞 민노총 농성천막 주변에 팽팽한 긴장이 흐릅니다.

6개월 넘게 인도를 불법 점거한 민노총 농성천막 철거는 당연하다는 종로구청과,

[종로구청 관계자]
"지정된 기한까지 (철거를) 이행하지 않아 우리 종로구청에서 부득이 아래와 같이 대집행함을…"

강제 철거는 집회·시위 자유를 제한한 것이라는 민노총이 양보없는 대치를 벌입니다.

질서유지를 위해 경찰이 200명 넘게 배치됐지만, 강제철거 시작과 함께 고성과 몸싸움으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농성자]
"공권력까지 투입하면서 종로구청장 창피하지 않습니까!"

천막 퇴거를 거부하고 철거를 방해한 농성자 2명이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연행됐다 풀려나기도 했습니다

[현장음] 
"놓으라고! 놓으라고! 이 ○○○들아."

정부서울청사와 세종로 소공원 주변 등 세 곳에 설치돼 있던 민노총 천막은 결국 40여분 만에 모두 철거됐습니다.

하지만 민노총이 천막을 다시 설치할 가능성이 남아 있고 구청은 즉각 철거하겠다는 입장이라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전혜정 입니다.

전혜정 기자 hye@donga.com
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배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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