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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출마 여부 내일 밝힌다…당은 내홍 조짐
2017-08-02 19:44 정치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내일 당대표 출마에 대한 입장을 밝힙니다.

출마를 놓고 당은 벌써 내홍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윤수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안철수 / 전 국민의당 대표(지난달 31일)]
"(전당대회에 출마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다음 기회에 말씀드리겠습니다."

안철수 전 대표가 내일 오전 당사에서 당대표 출마 여부를 밝힙니다.

안 전 대표의 측근은 "이미 출마를 선언한 정동영, 천정배 의원과 박지원 전 대표 등을 만나 조율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출마 쪽으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알려진 안 전 대표는 초선 측근 그룹과 오늘밤 만찬 회동을 갖고 최종 결정을 내릴 전망입니다.

당내에선 의견이 충돌하고 있습니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안 전 대표에게 "지금은 잠시 잊힐 시기"라고 조언했고, 박지원 전 대표도 "문준용 제보조작 사건의 책임자인 안 전 대표가 이번에 나서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천정배 의원은 안 전 대표를 향해 견제구를 날렸습니다.

[천정배 / 국민의당 의원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우리의 창당작업이 제대로 완료되지 않았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좀 가설정당 수준…"

반면 안 전 대표를 지지하는 원외 지역위원장 109명은 성명서를 내고 안 전 대표의 당대표 출마를 요구했습니다.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도 "현재 당을 살릴 인물은 안 전 대표 밖에 없다"며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안 전 대표의 등판을 지지하는 세력과 반대하는 세력이 부딪히며 당내 갈등으로 비화할 조짐입니다.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수
영상편집 : 이승근
그래픽 : 박재정 오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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