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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 2배’ 이색 세리머니…선택 아닌 필수
2017-08-02 20:08 스포츠

'이번에 골을 넣으면 어떤 세레머니를 할까.'

선수들에겐 아주 행복한 상상일 겁니다.

감동과 즐거움이 있는 이색 세레머니들, 홍우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프로야구 1위, KIA의 홈런 세리머니는 요즘 들썩이는 팀 분위기를 말해줍니다.

덕아웃으로 돌아오면 김기태 감독이 선수들의 세리머니를 따라하며 맞이합니다.

권위를 털어낸 리더십에 선수들도 힘을 얻습니다.

[버나디나 / KIA 타이거즈 외야수]
"팀이 저를 데려왔는데 감독님이 항상 신뢰를 보여주셔서 기분이 좋습니다."

축구장에선 눈이 더 즐겁습니다.

골망을 흔들 때마다 등장하는 화려한 공중제비는 이제 기본입니다.

미리 약속을 해놓은 익살스런 세리머니는 관중들의 배꼽을 빼놓습니다.

지난 4월 멋진 골을 넣고 뜻 모를 동작을 취했던 세계적인 축구스타 리오넬 메시.

알고 보니 소아암 환자를 돕는 캠페인을 홍보한 것이었습니다.

저격수 흉내로 유명한 우루과이의 간판 공격수, 에딘손 카바니.

지난해 말 비행기 추락 사고로 숨진 브라질 축구 선수들을 애도했습니다.

유니폼을 벗어 경고를 받았지만 팬들은 박수를 보냈습니다.

필드 위에 몸으로 새긴 3월 11일.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의 재앙이 터진 날짭니다.

2014년 사고 3주기가 되던날 일본 히로시마 선수들은 멀리 호주에서 추도 세리머니를 펼쳤습니다.

재미와 감동까지 더하는 세리머니, 스포츠의 세계에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습니다.

채널A 뉴스 홍우람입니다.

홍우람 기자 hwr87@donga.com
영상취재 : 이기현
영상편집 : 조성빈
그래픽 : 김승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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