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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드펜션, 일단 ‘백기’…주민들 여전히 분노
2017-08-02 19:55 사회

산골마을 주민들을 발칵 뒤집어 놓았던 누드펜션이 '일단', 백기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당분간 닫겠다'는 말에, 주민들은 여전히 분노하고 있습니다.

이은후 기자입니다.

[리포트]
5일 동안 펜션 입구를 트랙터로 막고 나체주의 동호회원들의 활동에 반발했던 주민들.

결국 펜션 운영자는 펜션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경찰과 지자체에 전달했습니다.

[박운서 / 주민]
"잘 됐지, 잘 됐어요. 진작에 (폐쇄) 했어야지."

하지만 주민들은 영구 폐쇄하겠다는 의지가 없다며 여전히 분노합니다.

[임경자 / 주민]
"남자들 두 명이 세상에, 완전 나체로 배드민턴을 치더라고. 이러는데 잠정폐쇄할 수 있겠냐고요. 완전 없애야지"

주민들은 누드펜션에서 불과 10m 떨어진 곳에 천막을 새로 설치했는데요,

누드펜션이 영구폐쇄될 때까지 이곳에서 시위를 계속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주민들의 반발에 과거 두번이나 운영을 중단했던 펜션은 감시가 뜸해지면 버젓이 다시 동호회원들을 받았습니다.

[최덕영 / 주민]
"몇 번씩이나 이런 식으로 자꾸 하니까. 꼼수지 뭐 그게, 꼼수고. 이번에 비켜가려는, 임시로."

경찰도 회원들이 내는 가입비와 연회비를 숙박비로 보고 처벌할 수 있는지 계속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은후입니다.

이은후 기자 elephant@donga.com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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