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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기사 갑질’ 이장한 소환…“백번 사죄”
2017-08-02 19:33 사회

갑질은 언젠가 드러납니다.

운전기사에게 수시로 욕설을 해 '갑질' 논란을 일으킨 이장한 종근당 회장은 오늘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홍유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굳은 표정으로 경찰에 출석한 이장한 종근당 회장이 허리를 굽혀 사과했습니다.

[이장한 / 종근당 회장]
"저로 인하여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피해자분들과 국민 여러분들께 용서를 구합니다."

지난 달 이 회장은 운전기사들에게 욕설과 폭언을 하는 음성 녹취가 공개되면서 '갑질'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녹취 공개 다음날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했지만, '1분 사과'라는 비난이 일면서 여론은 더 싸늘해 졌고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A씨 / 이장한 회장 전 운전기사]
"욕과 인격적인 모독, 폭언을 들어야 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의사 처방이 필요한 발기부전 치료제를 접대용으로 나눠줬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이장한 / 종근당 회장]
"지금 조사 전이기 때문에 제가 말씀드리면 오해가 생길 수 있으니."

경찰은 전직 운전사들과 종근당 직원을 조사해 이 회장의 혐의를 추궁할 진술을 상당부분 확보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 회장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등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

홍유라 기자 yura@donga.com
영상취재 : 이준희
영상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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