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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잠수함 시동 거는 軍…미국이 변수?
2017-08-02 19:35 정치

지금부터는 안보상황을 점검하겠습니다.

먼저 우리 군이 핵연료로 움직이는 잠수함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겐 기술도 있고 예산도 있습니다. 다만, 원자력을 군사용으로 쓰지 않겠다고 한 한미간 약속을 고치는 것이 필요합니다.

유승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다음 도발 카드는 해상 SLBM이 될 거라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조선중앙TV (지난달 31일)]
"공중과 해상, 수중의 모든 공간에서 세계를 압도할 수 있는 국방과학 연구성과들을…"

북한이 SLBM을 고압가스로 밀어올려 엔진을 점화시키는 사출시험을 지난 달에만 3차례 감행한 것도 그 가능성에 힘을 실어줍니다.

이에 맞서 우리 군은 핵 추진 잠수함 개발 추진에 본격적으로 나설 태셉니다.

[이정현 / 무소속 의원]
"현 정부는 한·미 원자력 협정을 개정해서 이걸(핵잠수함을) 추진할 검토라도 하고 있습니까?"

[송영무 / 국방부 장관]
"검토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디젤 잠수함과 달리 핵 추진 잠수함은 무제한 잠수가 가능하고 더 빨라 SLBM을 막을 유력한 수단으로 꼽힙니다.

우리 해군도 개발 능력에 대한 자신감을 표한 바 있습니다.

핵 추진 잠수함 개발을 위한 소형원자로 기술을 충분히 갖췄고, 연료로 필요한 20% 저농축우라늄도 얼마든 수입이 가능하단 것.

단 한미 원자력 협정을 통해 원자력의 군사적 활용을 제한한 미국이 변수인데,

[문근식 / 전 해군 잠수함 전대장]
"핵무기 만드는 건 아니기 때문에… 핵 추진 잠수함 만들겠다, 그 정도 가지고 협상하면 미국에서도 크게 반대하지 않을 것이다."

북한발 위협이 고조되면서 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에 이어 핵 추진 잠수함 추진 협상도 여지가 있단 분석입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유승진 기자 promotion@donga.com
영상편집 :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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