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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군내 갑질 문화 뿌리 뽑아야”…전군 회의
2017-08-07 19:13 정치

문재인 대통령이 군과 정부에 뿌리내린 갑질 문화를 뿌리 뽑자고 강조한 오늘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긴급회의를 소집했습니다.

그런데 참석자 대부분이 내일 군을 떠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유승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휴가에서 복귀한 문재인 대통령이 공관병 갑질 사건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공관병에 대한 갑질 사건은 많은 국민들에게 충격과 실망을 주었습니다. 군 최고 통수권자로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군내 만연한 갑질 문화를 뿌리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공관을 보유한 부처, 특히 경찰 고위간부들의 갑질 의혹에 대한 점검도 지시했습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군 수뇌부를 소집해 대책 회의를 열었습니다.

송 장관은 "부모님들이 안심하고 자식들을 보낼 수 있는 군대가 되어야 한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보여주기식 대책회의가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군 수뇌부 인사가 내일 예정돼 있어 회의 참석자 대부분이 현직에서 물러냐야 하기 때문입니다.

[문상균 / 국방부 대변인]
"그분들이 갖고 있는 경륜과 고견들을 청취하여 대책을 마련할 것이고…."

정부와 군 당국이 갑질 문화를 근절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유승진 기자 promotion@donga.com
영상취재 : 김기범 이 철 조승현
영상편집 :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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