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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발 듣고서야…서울교육청의 ‘눈치보기’ 증원
2017-08-07 19:56 사회

정원 감축에 교대생들 반발이 심해지자 서울교육청이 대책을 내놨습니다.

일단 교육부에 400명 가까운 인원을 증원하자고 요구한다는데요.

눈 앞의 사태만 해결하려고 눈치만 봤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이은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3일, 서울교육청이 발표한 2018학년도 초등교사 선발 인원은 105명.

1년 전의 8분의 1 수준 입니다.

결국 뿔이 난 교대생들이 거리로 나섰습니다.

[정예나 / 서울교대 4학년]
"이대까지 포함을 해서 추산을 한 것이 550명입니다. 최소한 저희의 권리를 보장받기 위해…"

"교대생들이 예상보다 강하게 반발하자 서울교육청은 초등교사 선발 정원을 늘리겠다는 대책을 내놨습니다."

서울교육청은 우선 감축된 교사정원 292명을 되돌려받은 다음, 교육부가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유보정원' 100명도 서울에 배당해 줄 것을 요구할 계획입니다.

또 1수업 2교사제도 건의할 예정입니다.

[서울교육청 관계자]
"할 거면 조기 도입을 하면 어떻겠냐 이렇게 건의를 하려고 하는 거죠."

하지만 교육부는 서울시의 계획에 난색을 표합니다.

[교육부 관계자]
"요구사항이고 이상적인… 교육청 입장에서 그럴 뿐이고요, 협의된 바가 없어서"

교대생들은 학령인구 감소로 교사 수요가 줄어든 상황에서, 서울교육청이 눈치보기에만 급급하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맹다혜 / 서울교대 1학년]
"한번에 말도 없이 100명으로 줄이고 또 저희가 반발을 하니까 300명으로 늘리고 하는 건…

조희연 교육감은 조만간 김상곤 장관을 만나 초등교사 증원을 직접 요구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이은후입니다.

이은후 기자 elephant@donga.com
영상취재 : 김용균
영상편집 : 손진석
그래픽 : 손윤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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