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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전술핵 재배치’ 당론 추진
2017-08-07 19:32 정치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맞을까요.

자유한국당이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전술핵 재배치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홍준표 대표의 대선 공약이었죠.

노은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휴가에서 돌아온 홍준표 대표는 평화는 구걸하는 게 아니라며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 구상을 꺼냈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공포의 핵균형을 통해서 한반도가 평화를 되찾을 수 있도록…."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이 고도화되는 만큼 지난 1991년 철수한 주한 미군의 핵무기를 재배치해 '힘의 균형'을 이뤄야 한다는 겁니다.

미국은 180여 발의 핵무기를 벨기에와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터키 등 동맹국에 배치하고 있습니다.

한국당은 홍 대표의 대선 공약이기도 한 전술핵 재배치를 다음달 안에 당론으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전술핵 재배치에 반대해왔고, 여당도 '대화 노력'을 앞세우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지난 4월 19일)]
"전술핵 재배치하면 한반도 비핵화라는 우리가 북한에 대해서 핵폐기를 요구할 명분을 잃게 되죠."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우리 정부의 대화 노력을 외면할수록 북한의 고립은 더욱 심각해질 것입니다."

힘이냐 대화냐.

북핵 해법을 둘러싸고 정치권 공방도 한층 가열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노은지입니다.

노은지 기자 roh@donga.com
영상취재 : 김준구 이승훈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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