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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전 대통령 ‘무덤덤’…친박단체 특검에 ‘물세례’
2017-08-07 21:59 정치

오늘 법원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친박 단체 일부 회원들이 박영수 특검에게 물세례와 욕설을 퍼부었는데요.

이런 상황을 아는 지 모르는 지, 박 전 대통령은 표정 변화도 없이 재판에 임했습니다.

이어서 김유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은색 승용차에서 박영수 특검이 내립니다.

[현장음]
"박영수! (출석을 결정한 배경이 있으신가요?)
XX야. 야 이 XX야! 야!"

친박단체 회원들이 박 특검의 길을 막더니 일대가 아수라장으로 변합니다.

박 특검은 법정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물세례를 맞기도 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결심 공판이 끝나자 친박단체 회원들의 반발이 더 격렬해졌습니다.

[현장음]
"이 XX야. 안꺼져 야! 이 XXX야. 저것들 때문에 나라가 이렇게 엉망이 된거야!"

법원 직원들이 나서 질서 유지를 요청했지만 소용없었습니다.

[현장음]
"(질서를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아니 나라를 생각하는데 질서를 지키라는게 말이 돼?"

같은 시간 한 층 위에서 재판을 받고 있던 박근혜 전 대통령은 평소처럼 가만히 모니터를 응시하거나 이따금 턱을 괴기도 했지만 시종일관 무덤덤한 표정이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김유빈 기자 eubini@donga.com
영상취재 : 한일웅
영상편집 : 오성규
삽 화 : 김남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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