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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뭐래도 휴가는 내맘대로…지구촌 정상들 휴가
2017-08-07 20:10 국제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지구촌의 정상들도 망중한을 즐기고 있습니다.

휴가 보내는 방식만 봐도, 그 사람 성격이 느껴지는데요.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웃통을 벗은 채 낚시에 열중하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

능숙한 손놀림으로 자신의 팔뚝만한 물고기를 낚습니다.

잠수복을 입고 헤엄치며 작살로 물고기를 잡거나 산악용 모터바이크로 질주하는 모습에선 '남성미'가 느껴집니다.

이번 휴가는 사흘 짜리 짧은 휴가.

내년 3월 네 번째 대선 도전을 의식한 듯 '강한 남자'의 모습을 강조했습니다.

자서전이나 인터뷰에서 늘 휴가에 대해 부정적이었던 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후보자 시절)]
"약속해요. 이왕 휴가를 가야된다면 길게 가지는 않을 거예요. 휴가 갈 시간도 없잖아요."

그런 그가 취임 첫해 17일짜리 긴 휴가를 떠났습니다.

자타가 공인하는 골프광임을 입증하듯 본인 소유의 뉴저지 골프장을 휴가지로 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휴가중에도 전화와 회의에 시달린다고 푸념하면서도

문재인 대통령과의 통화, 유엔 대북 제재결의안 통과 등에 대해 트위터를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9년째 같은 곳에서 휴가를 즐기는 '뚝심'있는 성격의 메르켈 독일 총리.

빨간 체크 남방과 베이지색 바지 차림의 휴가지 패션 마저 5년째 같은 복장입니다.

총선 실패 등 고전을 면치 못하는 메이 영국 총리도 3주간의 휴가를 떠나 남편과 이탈리아를 거니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채널A뉴스 김민지 입니다.

김민지 기자 mettymom@donga.com
영상편집: 장세례
그래픽: 손윤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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