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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와 56분 통화…文 “北과 대화할 때 아니다”
2017-08-07 19:26 정치

이번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생각을 다루는 기사 두 가지를 준비했습니다.

대통령은 과연 북한을 압박하고 싶은 걸까요. 취재기자들은 좀 헷갈린다고 말합니다.

'혼재된 신호'가 동시에 나오기 때문이라는군요.

먼저 통일부. 통일부는 오늘 두 가지를 그만 두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싫어하는 걸 우리가 먼저 없애려 한다는 게 공통점입니다.

그런데요, 문 대통령은 오늘 아침 김정은이 들으면 깜짝 놀랄 말도 했습니다.

이렇게 말했는데, 보수 정부 대통령이라고 생각할 정도의 발언입니다.

문 대통령도 답답해서였겠지요.

먼저 이동은 기자가 한미 정상의 전화통화 소식을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
"한·미 두 나라는 물 샐틈 없는 연합방위 태세에 기반하여 긴밀한 공조를 유지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 ICBM 도발 이후 열흘 만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56분 간 통화했습니다.

주로 경청만 하던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대화를 해보셨냐"고 물었고, 문 대통령은 "지금은 대화할 때가 아니다. 북한이 핵을 포기하거나 폐기할 때까지 제재와 압박을 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내가 제안한 대화는 인도적 조치이자 우발적 군사충돌 방지를 통한 긴장 완화 조치"라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은 북한과 대화할 국면이 아니라는 메시지를 에둘러 전하자, 문 대통령이 인도적 차원의 대화 제의였다고
설명한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문 대통령은 탄도미사일 탄두증량처럼 자체 방위력 증강을 역설하는 동시에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국제 사회가 보여준 확고한 의지를 분명히 인식하여 더 이상의 도발을 중단하고 대화의 길로 나오기 바랍니다."

문 대통령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도 23분간 통화를 갖고 북한에 대해 최대한의 압박과 제재를 가하는데 공감대를 이뤘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

이동은 기자 story@donga.com
영상취재 : 김준구 이 철 박찬기
영상편집 :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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