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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反安 만났지만 파열음뿐
2017-08-07 19:34 정치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자신의 출마를 반대하는 의원 4명과 만났습니다.

의원들은 출마를 만류했지만 안 전 대표는 사퇴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내홍은 깊어질 전망입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안철수 전 대표와 안 전 대표의 당권 도전을 반대하는 의원들의 만남은 약 1시간 가량 이어졌습니다.

[황주홍 / 국민의당 의원]
"허심탄회하고 적나라하게 얘기했어요. 본인이 미련을 갖고 그러면 본인만 죽는 게 아니라 당도 죽고 우리도 죽고…."

의원들은 출마 철회를 요구했지만 안 전 대표는 뜻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안철수 / 전 국민의당 대표]
"집에 불이 났습니다. 불을 끄는 데 제가 동참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가만히 있는 것은 도리가 아닙니다."

[조배숙 / 국민의당 의원]
"결국은 평행선을 달리는 분위기였습니다."

안 전 대표는 "지금 그만두라는 말은 자신에게 정계은퇴하라는 말과 같다"고도 했습니다.

당대표 경선 경쟁 후보인 천정배 의원은 "당을 살리자는데 정계 은퇴 협박이 웬 말이냐"며 "대선 패배로 당의 위기를 초래한 장본인의 출마 철회야말로 위기 극복의 시작"이라고 받아쳤습니다.

[이상돈 / 국민의당 의원]
"전혀 말이 안되는 이야기를 영어단어로 '불쉿(헛소리)'이라 그러죠. 안철수 대표가 말하는 것은 그런것과 비슷하다…."

안 전 대표의 출마를 지지하는 원외위원장 109명의 서명을 놓고 조작 논란이 이어지자 안 전 대표는 "원외위원장 요구 때문에
출마를 결심한 게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김민지 기자 mj@donga.com
영상취재 : 김영수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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