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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겨냥한 北 경고…“미 전략거점 괌 무력화” 협박
2017-08-09 18:35 국제

트럼프 대통령이 ‘'분노와 불벼락’을 말한 뒤 3시간도 채 안 돼 북한이 나섰습니다.

오늘 오전 6시42분 북한은 미국의 공군기지가 위치한 괌 주변에 미사일을 쏟아 붓겠다고 엄포를 놓았습니다.

그렇다면 북한은 왜 유독 괌을 겨냥하는 것인지 최선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북한이 미국의 괌을 겨냥한 미사일 발사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조선인민군 전략군 대변인 성명]
"중장거리 전략 탄도로켓 화성-12형으로 괌도 주변에 대한 포위사격을 단행하기 위한 작전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북한의 화성-12형 미사일은 사거리가 5000km에 달해 괌을 사정권 안에 두고 있습니다.

북한이 말한 포위 사격은 괌 주변 해역에 미사일 여러 발을 떨어뜨려 공포감을 극대화하는 걸 말합니다.

이처럼 북한이 괌을 지목하면서 민감하게 반응한 이유가 뭘까요?

미국에게 괌이란 곳이 군사적으로 큰 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동북아 군사 요충지'라는 말이 그냥 나오는 게 아닙니다.

B-1B, B-52 같은 수십대의 전폭기가 출격 태세를 갖추고 있는데요.

B-1B 한 대에만 60톤에 달하는 폭탄을 실을 수 있습니다.

미국은 어제도 B-1B 2대를 한반도 상공에 전개하면서 북한에 경고를 보냈습니다.

유사 시 B-1B는 괌에서 이륙해 2시간이면 한반도 상공에서 작전을 펼칠 수 있습니다.

결국 괌이란 곳은 북한에게 눈엣가시일 수밖에 없는 겁니다.

하지만 북한의 협박이 실제 행동으로 옮겨지기는 쉽지 않습니다.

괌에 대한 공격은 미국과의 전면전을 각오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편집: 이승근
그래픽: 박진수 전유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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