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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앞다퉈 ‘택시운전사’ 관람…다른 이유들
2017-08-09 19:24 정치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영화 '택시운전사'가 개봉 1주일 만에 500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정치인들도 앞다퉈 영화관을 찾고 있는데, 정당별로 셈법은 조금씩 다른 것 같습니다.

최석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장음]
(총소리)
"군인이여 군인. 공수 놈들이 서울택시는 다 잡아들인다 안 허요."

[현장음]
"아빠가 손님을 두고 왔어."

국민의당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전 대표가 오늘 밤 기자들과 영화 '택시운전사'를 관람합니다.

국민의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텃밭'인 호남 민심에 호소하겠다는 겁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전 대표(지난 6일)]
호남은 국민의당의 모태입니다. 작년 총선 때 생각해 보십시오. 그때 총선에 국민의당을 세워주셨습니다.

앞서 어제는 또 다른 당권주자인 정동영 의원도 영화관을 찾았습니다.

[정동영 / 국민의당 의원(어제)]
"호남은, 광주는 지역이지만 지역이 아닙니다. 지역인 동시에 가치입니다. 5·18이나 광주는 아직 완전히 섬에서 탈출하지 못했어요."

바른정당 의원들은 "택시운전사를 단체 관람하겠다"며 자유한국당과 '보수 차별화'에 나섰습니다.

[하태경 / 바른정당 의원]
"보수 전체가 호남으로부터 외면받고 있습니다. 5·18 왜곡에 대한 바른 보수의 분노를 국민들한테 알리려는 겁니다."

반면, 전두환 전 대통령 측은 "5.18은 분명한 폭동"이라며 "영화가 사실을 왜곡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전두환 회고록은 법원에 의해 출판금지된 상태입니다.

채널A 뉴스 최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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