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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주택자 가족까지 계좌 추적…286명 세무조사 착수
2017-08-09 18:58 경제

8.2 부동산대책의 후속 조치로 국세청이 집이 여러 채인 사람들을 대상으로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세금 탈루 혐의가 높은 286명이 대상입니다.

김현지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20대 후반의 A씨는 별다른 소득이 없는데도 이미 집을 세 채나 갖고 있고 최근엔 10억 원 상당의 강남 반포 아파트까지 추가로 취득했습니다.

무직인 A씨는 부모로부터 재산을 물려받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국세청에 관련 세금을 낸 적은 없습니다.

국세청은 이처럼 서울과 부산, 세종 등에서 세금을 탈루한 혐의가 포착된 286명에 대해 집중 세무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이동신 / 국세청 자산과세국장]
“양도세 등 탈루세금을 빠짐없이 추징하기 위해 거래 당사자는 물론 그 가족까지 금융추적 조사를 실시하고…”

국세청이 주목한 주요 세금 탈루 혐의는 소득이 없는데도 주택을 여러 채 보유하고 있거나 분양권을 팔면서 시세보다 낮은 가격을 신고한 경우, 소득이 적은데도 값비싼 전셋집에 사는 경우 등입니다.

국세청은 최근 부동산 가격이 오르면서 올해 상반기에만 부동산 관련 탈세가 2000여 건 적발됐고 추가 징수된 세금이 2600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7%나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국세청은 8·2 대책에 따라 9월부터 투기과열지구에서 주택을 취득한 사람이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하는 자금조달계획서를 수집해 자금 출처조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채널A뉴스 김현지입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영상취재 정승호
영상편집 김종태
그래픽 정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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