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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승사자’ 된 이헌수 전 국정원 기조실장
2017-11-01 19:17 정치

지금의 수사는 이헌수 전 국가정보원 기조실장의 자백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그는 박근혜 정부 내내 국정원에서 예산을 책임졌던 인물입니다.

이윤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헌수 / 전 국정원 기획조정실장(지난달 24일)]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이헌수 전 국정원 기조실장의 진술은 검찰 수사의 흐름을 뒤바꿔놨습니다.

"국정원장의 지시로 청와대에 특수활동비를 상납했다"는 말로 인해 안봉근·이재만 전 청와대 비서관과 박근혜 정부 국정원장들이 모조리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기조실장은 국정원의 인사와 예산 업무를 총괄하는데 박근혜 정부 국정원의 기조실장은 이헌수 전 실장 한 명 뿐입니다.

이 전 실장은 2014년 정년을 이유로 사의를 표했지만 유임될 정도로 '박근혜 정부'의 신임이 두터웠습니다.

국정원 관계자는 "청와대에 상납했다는 사실을 밝히지 않으면 자신의 책임이 무거워진다는 점을 우려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전 실장은 '국정농단 수사' 과정에서 장충기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차장과 연락을 주고받으며 감사원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일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이 전 실장의 진술을 토대로 청와대 상납 특수활동비의 사용처를 확인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윤상입니다.

이윤상 기자 yy27@donga.com
영상편집 : 박형기
그래픽 : 한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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