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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돈 못 내”…한국형 전투기 개발 ‘빨간불’
2017-11-01 20:02 정치

한국형 전투기 개발 사업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그동안 공동 투자해 온 인도네시아가 갑자기 돈을 못 내겠다고 백기를 든 겁니다.

최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0월 마지막 날 자정까지도 인도네시아가 약속한 1,400억 원은 입금되지 않았습니다.

인도네시아는 한국형 전투기 개발 KFX의 사업 파트너입니다 .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재정 상태가 좋지 않아 돈을 낼 상황이 아니란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인도네시아 국내 사정상 내년 예산 배정도 쉽지 않단 전망이 나옵니다.

결국, 자금 조달에 구멍이 난 겁니다.

인도네시아가 투자하기로 한 돈은 총사업비의 20%인 1조 5천억 원.

계약에 따라 인도네시아가 내지 못하는 돈은 우리 업체인 KAI가 떠안아야 합니다.

[서울 ADEX 2017 축사 (지난달)
"한국군만을 공급대상으로 하는 무기체계 개발에서 벗어나 안보 협력국가들과 첨단 무기체계를 공동으로…"

대통령까지 나서 강조한 협력 사례지만 예상치 못한 암초에 걸린 겁니다.

[김종대 / 정의당 의원]
"자금이 제때 투입돼야 하는 체계개발 초기에 지금의 재정 부담을 조기에 해결하지 않으면 이 사업 전체가 크게 지연되고.…"

2026년까지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지만 만약 전력화가 늦춰진다면

70년대에 도입돼 퇴역을 준비 중인 F4와 F5로 15년 더 우리 하늘을 지켜야 합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취재: 박연수
영상편집: 박형기
그래픽: 조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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