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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다른 욕심 없다”…‘국가 혁신’ 역설
2017-11-01 19:51 정치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국회에서 시정연설을 했습니다.

대통령은 "다른 욕심은 없다"고 몸을 낮췄고 강조한 것은 '적폐 청산'이 아니라 '국가 혁신'이었습니다.

최재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두 번째 시정연설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식 때 입었던 같은 양복을 꺼내입었습니다.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준겁니다.

[문재인 / 대통령]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는 국민이 요구한 새 정부의 책무입니다. 저는 다른 욕심이 없습니다."

문 대통령은 보수 야당의 거부감을 의식해 '적폐청산'은 단 한 차례만 언급했습니다.

대신 IMF 외환위기 이후 왜곡된 사회경제구조를 바로잡기 위한 국가 역할론을 내세웠습니다.

사람중심경제로 '경제'를 혁신하고 권력기관 개혁으로 '사회'를 혁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법안이 통과된다면, 대통령인 저와 제 주변부터 공수처의 수사대상이 될 것입니다.

내년 지방선거 때 개헌 국민투표를 함께 하는것이 바람직하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지난 6월 첫 시정연설에서는 일자리만 44번 언급했지만 이번에는 국민이란 단어를 70차례 사용하며 국정 전반의 현안을 연설문에 담았습니다.

문 대통령은 연설에 맞춰 52쪽에 달하는 파워포인트 자료를 차례로 띄웠고 마지막장은 커다란 태극기를 넣어 '포용'을 강조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재원입니다.

최재원 기자 cj1@donga.com
영상취재 : 김준구 이 철 박찬기
영상편집 :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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