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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화폐개혁 실패 후 ICBM 집착”
2017-11-01 20:03 국제

태영호 전 북한 공사가 김정은 정권의 속살을 공개했습니다.

개혁에 실패하면서 김정은이 무력 도발에 빠져들었고, '서자라는 컴플렉스'가 김정은을 무자비하게 만들었다는 거였습니다.

박정훈 특파원이 간담회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태영호 전 공사는 미국 본토를 위협하는 북한의 ICBM이 2009년 화폐개혁 실패에서 출발한 거라고 설명합니다.

[태영호 / 전 영국 주재 북한 공사]
"화폐개혁 실패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집착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정통성 논란에 시달린 김정은은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미국을 더 강하게 위협했다는 겁니다.

고모부 장성택을 비롯한 대대적인 숙청작업은 서자 콤플렉스 때문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태영호 / 전 영국 주재 북한 공사]
"집권 초기 김정은은 강한 정통성이 없는 3남인 자신을 고위 간부들이 경시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린 시절 할아버지 김일성과 사진을 찍지 못했고, 북한 주민들은 그가 셋째 아들이라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태 전 공사는 북한 인권 문제에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태영호 / 전 영국 주재 북한 공사]
"최대의 관여는 김정은 정권뿐 아니라 북한 주민도 포함해야 합니다."

태 전 공사의 증언은 워싱턴에서 적지 않은 반향을 몰고 왔습니다. 잠시후에는 하원 청문회에도 출석해 증언할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박정훈입니다.

영상취재: 이상도(VJ)
영상편집: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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