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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오늘은 오셨네요” 뼈있는 인사…洪 “국회니까요”
2017-11-01 19:56 정치

문재인 대통령은 연설 직전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마주했습니다.

대통령은 몇 차례 청와대 초청을 거절했던 홍 대표에게 '오늘은 오셨네요'라고 인사를 건넸습니다.

홍 대표도 짧게 한마디만 남겼습니다.

윤수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검은 상복을 입은 채 문 대통령을 맞았습니다.

모니터에는 '민주주의 유린' 손팻말을 붙였고 대형 현수막을 펼쳐들며 항의했습니다.

하지만 본회의장 입장 당시 친정인 민주당 통로로 걸어왔던 문 대통령은 연설이 끝나자 반발하는'야당석'으로 향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현수막을 들고 있던 한국당 의원과 악수를 하는가 하면 김무성, 유승민 등 바른정당 의원들과도 인사를 나눴습니다.

청와대는 "상생과 화합을 고려한 동선”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시정연설에 앞서 문 대통령은 두 차례 청와대 초청을 거부했던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만나 "오늘은 오셨네요" 라고 뼈있는 인사를 건넸고 홍대표는 "여기는 국회니까요" 라고 답변했을 뿐 대화는 더 없었습니다. 

보수 야당은 문 대통령 정책은 비현실적인 대책만 가득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현재는 너무 협치와 동떨어져 가고 있는 모습을 보이는데 정치의 곳간은 옥죄는 것이 아니라 많이 베풀고…"

문 대통령은 '협조'를 당부했지만 국감을 끝낸 보수 야당은 양보없는 예산 전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윤수민 기자 soom@donga.com
영상취재 : 이승훈 윤재영 김영수
영상편집 : 김민정
그래픽 : 안규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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