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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도적질 vs 반격 기대하시라
2017-11-01 19:18 정치

특수활동비 수사가 속도를 내면서 정치권도 달아올랐습니다.

한쪽은 '최악의 도적질'이라고 비난했고 다른 쪽은 과거엔 검찰이 수사하다가 나온 것도 덮어버리지 않았느냐고 맞섰습니다.

최석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국민의 세금을 현찰로 따박따박 챙겨왔다면 이는 역대 모든 부정부패를 능가하는 단군 이래 최악의 도적질이라 할 것입니다."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파문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희대의 세금 도둑질'이라고 규정한 반면,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이게 지난 정부만의 일이겠습니까? 역대 정권마다 다 해왔던 것인데 마치 (박근혜) 청와대가 뇌물받은 것처럼 표현한 데 저는 분개합니다."

자유한국당은 "또다른 정치보복"이라고 맞불을 놨습니다.

역대 정권들도 관례처럼 해온 것을 두고 유독 박근혜 정부만 '표적'으로 삼았다는 주장입니다.

지난 2001년 대검 중수부가 김대중 전 대통령 차남 홍업 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임동원· 신건 국정원장이 홍업 씨에게 3500만 원을 건넨 사실이 드러났고, 2004년 대선 자금 수사 때는 10만 원 권 국정원 수표 뭉치 일부가 권노갑 고문에게 흘러들어간 사실이 포착되기도 했지만, 공개 수사까지 벌이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는 겁니다.

자유한국당이 추가 대응을 예고하면서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당 차원에서나 대응은.)
영화에서 보듯이 개봉박두니까 기대하시라는 표현으로…"

여야 공방은 더욱 게세질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최석호입니다.

영상취재: 이승훈 윤재영
영상편집: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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