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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빼라고 경적 울리자…흉기 휘두른 택시기사
2017-11-01 19:41 사회

좁은 골목길에서 차를 빼달라고 경적을 울린 운전자에게 흉기를 휘두른 택시 운전기사가 붙잡혔습니다.

이 운전기사는 차를 세워놓고 술을 마시던 상태였습니다.

정용진 기잡니다.

[리포트]
혼자 테이블에 앉아 술을 마시는 남성.

갑자기 도마에 놓인 흉기를 들고 밖으로 나갑니다.

만취 상태였던 택시기사 49살 유모 씨의 범행 직전 모습입니다.

[A 씨 / 목격자1]
뒤도 돌아보지 못했어. 나는 무서워서 이렇게 있었고..

음식점 앞에 세워 놓은 택시를 빼달라며 다른 차량이 경적을 울리자 오히려 흉기를 휘두른 겁니다.

[B 씨 / 목격자]
"차 좀 빼주세요 하니. 000야 차 안 빼주면 어떻게 할 건데 라면서 팍 찔렀어요.

"차량 한대가 겨우 이동할 수 있는 좁은 골목인데요.

택시 기사 유씨는 이곳에 택시를 세워놓고 바로 옆 음식점에서 술을 마시고 있었습니다."

어깨를 한차례 찔린 피해자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습니다.

[경찰 관계자] 
"기분 안 좋은 일이 있었나봐요. 술 한 잔 하고 있는데 차를 빼 달라고 하니 순간적으로 화가 나서…"

범행 뒤 달아난 유 씨는 다른 곳에서 또 술을 마시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채널A 뉴스 정용진입니다.

정용진 기자 jini@donga.com
영상취재: 김덕룡
영상편집: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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