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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까지 번진 ‘한샘 성폭행’ 진실 공방
2017-11-06 19:44 뉴스A

중견 가구업체 '한샘'의 신입사원 성폭행 사건, 진실 공방이 경찰과 피해자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피해 여성 측은 경찰이 가해자 말만 듣고 성폭행 수사를 미뤘다고 주장하는 반면 경찰은 이와 상관 없이 수사를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성혜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샘 신입사원 측 변호사는 당시 경찰의 성폭행 수사가 부실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경찰이 가해 남성 측으로부터 "곧 합의서가 제출될 것 같다"는 말만 듣고 수사를 미뤘다는 겁니다.

[김상균 / 피해 여성 측 변호사]
"(피해자가) 수사관한테 들었습니다. 마지막 수사관한테. 이후 (가해자가) 피해자 집에 수차례 찾아와서 합의서 작성을 요구하고…."

하지만 경찰은 가해자의 요청이 있다고 해서 수사가 지연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
"그런 말을 하든 안 하든 우리는 수사를 지연할 이유가 없습니다."

오히려 고소가 취하된 뒤에도 4차례나 추가 조사를 위해 피해 여성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피해 여성이 한 차례만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피해자 측 변호사는 경찰의 통화 기록이 있는지 확인해볼 예정이며, 가해자가 수차례나 집 앞에 찾아와 협박하는 동안 피해 여성은 경찰에게 별다른 보호 조치를 받지 못했다고도 말했습니다.

한편 한샘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진 가운데 한샘의 주가는 오늘 2%넘게 떨어졌습니다.

또 한샘과 계약을 맺었던 홈쇼핑 업체들도 제품 판매 방송을 연기하거나 잠정 보류 결정을 내렸습니다.

채널A뉴스 성혜란입니다.

영상편집: 박형기
그래픽: 조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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