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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신생아 4명 모두 같은 수액·주사제 맞았다
2017-12-20 19:45 사회

숨진 신생아 4명은 모두 같은 수액과 같은 주사제를 맞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세균이 감염의 경로가 아니냐는 의구심이 더 커졌습니다.

이은후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 정중앙 집중관리구역에 있던 신생아 5명은 입으로 영양 섭취가 어려워 정맥을 통해 수액과 비타민 주사제를 맞았습니다.

당시 중환자실에 있던 16명 가운데 이처럼 수액을 투여받은 신생아는 이들 5명뿐이였는데, 이 가운데 4명이 숨진 겁니다.

나머지 한 명은 현재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
"몸 상태에 따라서 면역이 괜찮으면 들어와도 알아서 다 없어져 버리는 균이고…"

경찰은 수액과 수액키트가 세균 감염의 유력한 경로로 보고, 이를 압수해 국과수에 정밀감정을 의뢰했습니다.

또 사건 당일 의료진의 수액투여 과정에 문제는 없었는지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그 시간대에 주사를 TPN(종합영양수액)이라든지 누가 놨는지 의무기록에 남아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검토하고 있어요."

한편 유족들과 병원 측의 첫 면담은 시작된지 20분 만에 무산됐습니다.

유족들이 참석을 강력히 요구했던 의료진 일부가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유가족]
"병원 측의 부실한 준비와 불성실한 태도로 금일의 면담은 취소됐습니다."

유족들은 앞으로 병원을 상대로 한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이은후입니다.

이은후 기자 elephant@donga.com
영상취재 : 채희재
영상편집 : 장세례
그래픽 : 김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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