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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단독]北, 해외 강사 초빙 ‘비트코인’ 속성 과외
2017-12-20 19:25 정치

북한은 지난달 해외 비트코인 전문가를 불러 평양과기대 학생에게 1주일간 속성 과외를 시켰습니다.

북한 당국이 조직적으로 나선 것인데 해당 강사와 단독 인터뷰했습니다.

유승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평양과학기술대학교 홈페이지입니다.

지난달 이탈리아에서 온 페데리코 텡가 교수가 블록체인, 즉 비트코인 핵심 기술을 가르쳤다고 돼 있습니다.

비트코인 전문가 텡가 씨는 지난달 중국 베이징을 통해 평양에 들어갔고, 연구실까지 받았습니다.

현재 이탈리아에 머물고 있는 텡가 씨는 채널A와 가진 이메일 인터뷰에서 2년 전부터 북한과 접촉이 있었고 90분짜리 강연 5개를 1주일간 무보수로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학생들은 영어에 능숙했는데, 공산주의 국가임에도 가상화폐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또 학생들이 인터넷을 자유롭게 쓸 수 없어 배경 지식은 유럽 학생들과 차이를 보였지만 '채굴'엔 유독 큰 관심을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텡가 씨는 수업 전 교육 자료를 검토받긴 했지만 별도의 검열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유동열 / 자유민주연구원장]
"평양과기대 학생 중 우수한 학생들은 사이버 해커 전문 요원으로 특채되기 때문에, 지적기반을 넓히려고 전문가를 초빙한 것 같습니다."

텡가 씨는 북한이 초청하면 다시 가겠단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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