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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롱 환자’ 유치한 병원 철퇴…무더기 적발
2017-12-20 20:31 사회

나이롱 환자들을 끌어모아 보험 사기를 저지른 광주 지역 한방병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가짜 환자들이 18개월간 타간 보험금은 37억 원이 넘습니다.

조현선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입원실 입구에 환자들 이름이 빼곡히 적혀 있습니다.

[현장음]
"5명 있다고 되어 있는데"

그런데 병상에는 펴지 않은 이불이 놓여있고, 사람이 입원했던 흔적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금융당국이 들이닥치자 휴게실에서 있던 여성은 서둘러 환자복을 입으며 횡설수설합니다.

[현장음]
("왜 갑자기 환자복을 입으셨어요?")
"환자이긴 한데. 아니 그거 하니까. 여기 근방에 사시니까"

이렇게 입원이나 치료를 받지 않는 '나이롱 환자들'을 유치해 매출을 올린 광주 지역 한방병원 19곳이 금융당국에 적발됐습니다.

[이종환 / 금감원 특별조사역]
"허가 병상보다 초과로 운영해 적발된 병원입니다. 적게는 하루부터 최대는 10일 이상까지 많은 초과 병상을 운영…."


자녀 방학을 이용해 일가족이 병원에 입원했다가, 주말에는 집에 다녀왔던 가짜 환자들도 있었습니다.

나이롱 환자들이 18개월간 타간 보험금은 37억 여원에 달합니다.

"금감원은 나이롱 환자로 보험금을 받은 것이 드러날 경우 처벌은 물론 금융거래도 제한된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열
영상편집 : 최동훈
삽 화 : 김남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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