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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나와라” 아수라장 의총…반대파 의원 반발
2017-12-20 19:34 정치

안철수 대표의 통합 공식화에 반대파 의원들은 의원총회를 열고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국민의당 내홍이 막장으로 치닫고 있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윤수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반대하는 의원들의 요구로 열린 국민의당 의원총회.

시작부터 찬성파와 반대파의 공방전이 펼쳐졌습니다.

[현장음] 
"(유성엽) 똑바로 해. (안철수 대표) 끌고라도 와야지.
(권은희) 끌고라도 오라뇨. 무슨 말씀을 그렇게 하세요.
(유성엽) 이렇게 폭탄을 터뜨려놓고."

안철수 대표가 의총장에 나타나지 않자 양측이 격하게 대립한 겁니다.

안 대표가 통합을 반대하는 호남 의원들을 겨냥해 '구태 정치'라고 표현한 것도 논란이 됐습니다.

[박지원 / 국민의당 의원] 
"안철수 대표의 구상유취한 정치 행태를 확인해준 날입니다."

3시간 넘게 진행된 의총에서 통합 반대파 의원들은 안 대표의 대표직 사퇴와 탈당 등을 촉구했습니다.

[천정배 / 국민의당 의원]
"통합하고 싶은 사람이 당을 나가서 통합을 하든 말든."

하지만 의총 결과를 놓고도 당 원내대변인들마저 서로 다른 해석을 내놓았습니다.

공식 의결 여부를 놓고 서로 상반된 내용을 발표하자 결국 김동철 원내대표가 "총의를 모았다"는 선에서 중재했습니다.

국민의당의 내홍이 극한 대립으로 치닫고 있어 조만간 당이 쪼개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윤수민 기자 soom@donga.com
영상취재 : 김영수
영상편집 :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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