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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연구 좀 해라”…최순실 호통?
2017-12-20 20:05 정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2심 재판에 최순실이 증인으로 나왔습니다.

25년형을 구형받은 뒤로 좌충우돌이 더 늘어났습니다.

김유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모른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
"증언을 거부하겠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최순실 씨가 불리한 질문을 받을 때마다 내놓은 답변입니다.

특히 삼성이 정유라 씨 승마를 지원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캐묻는 특검을 향해 "아니다"라고 소리치며 "유도 질문하지 말라"고 맞받아쳤습니다.

올해 초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에 증인으로 나왔을 때의 불성실한 태도 그대로였습니다.

[최순실 (지난 1월 16일 헌법재판소)]
"그런 유도신문에는 대답 안 하겠습니다. 이거 굉장히 의도적인 질문인 것 같은데. 그건 너무 많이 나가신 겁니다. 아닙니다!"

오늘 법정에선 최 씨는 특검을 향해 "답답하다" "말에 대해 연구를 한 사람이 나왔으면 좋겠다"며 면박을 주기도 했습니다.

또 "아침을 먹지 못했다"며 휴정을 요청하고, "한 가지만 더 질문 받고 쉬실까요?"라고 묻는 등 재판까지 진행하려 하면서 재판부를 당황하게 만들었습니다.

최 씨의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는 "자신에게 불리한 발언을 쏟아낸 딸 정유라 씨에 대한 질문만 나오면 최 씨가 공격적으로 변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영상취재 : 한일웅
영상편집 : 오수현
삽 화 : 김남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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