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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칼바람을 막아라”…개막식 대책 고심
2017-12-20 20:10 스포츠

내년 2월9일은 바로 평창올림픽 개막식이 열리는 날인데요.

체감온도가 영하 14도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돼 조직위원회는 방한대책 마련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평창에서 이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장을 감싼 지붕 위로 소치올림픽의 화려한 불꽃이 터집니다.

밴쿠버올림픽은 아늑한 돔구장에서 화려한 시작을 알렸습니다.

내년 2월 개막식이 열릴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

관중석 위론 지붕이 없고 철제 기둥 사이로 한겨울 바람이 그대로 통과합니다.

[이희범 /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개막식장이 언덕배기가 돼서 돌풍이 붑니다. 지붕을 했어야 했는데 (예산 때문에) 못했습니다."

[이현수 / 기자]
한낮인데도 이곳 개회식장의 온도는 영하 3.2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바람이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은데요, 밤이 되면 기온은 더 내려갑니다.

개막식은, 미국 중계방송 시간대를 고려해 밤 8시에 시작해 10시 쯤 끝납니다.

개막식 당일 예상 기온은 영하 7.7도, 체감온도는 영하 14도입니다.

해발 700m, 평창엔 겨울철 북서풍이 그대로 들이칩니다. 다른 지역보다 바람이 훨씬 셉니다.

지난달 개막식장에서 열린 콘서트 행사에서 저체온증으로 6명이 실려가자 조직위는 부랴부랴 방한 대책에 나섰습니다.

외벽이 없는 1층과 2층사이를 높이 3.5m, 총길이 514m의 투명 방풍막으로 빙 두른다는 겁니다.

LPG 히터를 곳곳에 배치하고, 관람객들에게는 무릎담요, 열방석, 핫팩도 무료로 제공할 예정입니다.

채널A뉴스 이현수입니다.

soon@donga.com
영상취재 : 이호영
영상편집 : 조성빈
그래픽 : 조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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