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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남북관계 직접지시 강조
2018-01-03 19:01 정치

오늘 나온 북한 발표문에서 눈에 띄는 것은 이번 조치가 김정은의 지시라는 걸 몇번이고 반복해 강조했다는 점입니다.

이어서 김설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김정은의 지시로 이뤄진 것이라며 이번 회담은 양측 최고 지도자 사이의 결정임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눈에 띄는 건 문재인 대통령 실명 언급입니다.

[리선권 /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문재인 대통령의 국무회의 발언에 따른…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표시하면서."

북한은 그동안 '남조선 당국자'나 '남조선 집권자'로 지칭해 왔는데 실명 거론은 처음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을 이제 대화 상대로 인정하겠단 뜻으로 보입니다.

그러면서 따지지 않고 일사천리로 회담에 나서겠단 의지도 드러냈습니다.

북한은 김정은이 '진지'하고 '성실'한 자세로 실무대책을 '시급히' 세우는 것에 대해 '구체적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이왕 만나는 것 의제도 올림픽 참가에만 국한 시키지 않겠단 뜻도 은연중에 내비쳤습니다.

[리선권 /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대표단 파견 문제를 포함해 회담 개최와 관련한 문제들을 남측과 제때에 연계하도록 지시도 주셨습니다."

김정은과 문재인 대통령은 사흘 동안 주거니 받거니 하며 대화의 물꼬를 텄습니다.

여기 남북회담본부도 덩달아 바빠졌는데 앞으로 의제 조율과 대화 대가를 놓고 치열한 줄다리기가 예상됩니다.

채널A 뉴스 김설혜입니다.

sulhye87@donga.com
영상취재: 김명철
영상편집: 민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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