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채널A단독]‘정윤회 문건’ 재조사 유력 검토
2018-01-03 19:33 정치

4년 전, 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이른바 '정윤회 문건'을 기억하실 겁니다.

정윤회 씨가 이른바 '십상시'와 만나 국정에 개입했다는 내용이 담긴 문건이었죠.

당시 검찰은 "근거 없는 의혹"이라고 결론 내렸는데요,

법무부의 검찰과거사위원회가 이 사건의 재조사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강경석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2014년 말, 정윤회 씨가 비선 실세로 지목되자, 박근혜 전 대통령은 “검찰 수사를 지켜봐 달라”며 근거 없는 이야기라고 일축했습니다.

[박근혜 / 전 대통령 (2014년 12월)]
"'지라시'에나 나오는 얘기들에 나라 전체가 흔들린다는 것은 대한민국이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로부터 한 달 뒤 검찰은 문건 내용이 허위라는 수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오늘 세 번째 회의를 연 법무부 산하 검찰과거사위원회는 당시 검찰이 정윤회 문건 사건을 제대로 수사하지 않은 이유를 조사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법조계 관계자는 "당시 검찰이 철저하게 수사했다면 지난해 대통령 파면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과거사위 조사와 별개로 시민단체가 고발에 나설 경우 수사에 참여했던 전·현직 검사들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강경석입니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영상편집 : 장세례
그래픽 : 전성철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