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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단독]송영무 “군사협정 개정하러 UAE 갔다”
2018-01-05 19:32 정치

채널A는 흥미로운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송영무 국방장관이 과거 보수정부가 맺었던 군사 협정을 개정하자고 아랍에미리트에 타진했고, 이 바람에 그쪽에서 마음이 상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국방부는 부인했습니다.

송찬욱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지난해 11월 2일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해 국방특임장관과 회담을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송 장관은 지난 2009년 이명박 정부 때 맺은 군사협정에 대해 국회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일각에서는 비공개로 맺은 협정에 양국이 유사시 국회 동의가 없어도 자동으로 군사 지원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올해 초 송 장관을 만난 군 관계자는 "군사 협정의 개정을 요구했지만 UAE 측에서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송 장관이 직접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UAE 측은 회담 당시에는 별 반응을 보이지 않았지만 송 장관 귀국 후 크게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뒷수습을 위해 지난달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이 UAE를 직접 방문합니다.

임 실장 귀국 직후에는 합참 군사지원본부장이 아크부대와 UAE 특수전사령부의 연합훈련 확대를 논의하며 갈등은 봉합 수순에 들어갔습니다.

자유한국당은 과거 정부 당시 이면 합의가 없었다는 점을 송 장관도 인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MB·박근혜 정부의 군사협정에 이면 합의는 없었다는 사실을 명백하게 국회 국방위원장과 면담에서 밝혔습니다."

하지만 국방부는 "UAE 관련 이야기를 나눈 바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song@donga.com
영상취재 : 이승훈 박희현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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