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마을까지 날아든 총탄…주민들 불안 호소
2018-01-05 19:58 사회

요즘 전국적으로 수렵이 한창인데요.

엽총으로 멧돼지를 잡던 사냥꾼이 동료의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총기사고가 잇따르자 수렵장 부근 주민들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허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냥에 나선 58살 김모 씨가 동료가 쏜 엽총탄에 머리 부분을 맞고 어제 숨졌습니다.

동료가 김 씨를 멧돼지로 착각해 총구를 겨눈 겁니다.

사고가 발생한 현장을 가봤습니다. 사냥을 허가받은 수렵장, 빨간 엽총 탄피가 곳곳에서 보입니다.

수렵장 경계에서 불과 3백 미터 거리에는 고속도로와 마을이 있습니다.

[이종권 / 수렵장 인근 주민]
"총소리도 그렇고 사냥개도 그렇고 두려움이 많고 좀 민가에서는 안했으면 좋겠어요."

[장효원 / 수렵장 인근 주민]
"원래 600미터 이상에서 총을 쏴야되는데 그렇지도 않고 그러니깐 항상 (농사)하시는 분들 조심해야되고…"

두 달 전 전북 완주에선 부근 수렵장에서 쏜 납탄이 달리던 버스 유리창을 관통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다행히 다친 승객은 없었지만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최근 3년간 발생한 수렵장 총기사고는 16건, 8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습니다. 

사냥터 총기사고는 치명적일 수밖에 없어 안전관리가 더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채널A 허욱입니다.

wookh@donga.com
영상취재 : 박영래
영상편집 : 이희정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