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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피플]‘배신자’로 돌아선 ‘트럼프 책사’
2018-01-05 20:10 국제

정권 창출의 최대공신으로 불렸던 책사가 트럼프 대통령을 단단히 배신했습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영원한 동지는 없나봅니다.

조아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의 비사를 담은 책 '화염과 분노'에 대해 백악관이 발끈합니다.

[사라 허커비 샌더스 / 미 백악관 대변인]
"다시 한번 말하지만, 그 책은 실수투성이입니다."

출범 1년 만에 한때 트럼프 정권 설계사로 불렸던 스티브 배넌이 백악관을 발칵 뒤집어 놓은 것.

배넌은 트럼프의 불화 속에 수석전략가 자리를 박탈당했고,

[스티브 배넌 /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 (지난해 9월)]
"저는 거리의 싸움꾼입니다. 그게 접니다."

책의 저자에게 트럼프의 치부를 털어 놓은 것입니다.

트럼프를 노발대발하게 한 발언은 바로 이 장면에서 나옵니다.

배넌은 2016년 대선 당시 큰 아들 트럼프 주니어와 사위 쿠슈너, 폴 매너포트 당시 선대본부장이 러시아 정보원들과 만난 것이 이 '반역적'이고 '비애국적'이라며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중인 뮬러 특검팀에게 결정적인 단서를 준 셈입니다.

비밀스런 사생활도 폭로했습니다.

트럼프와 영부인 멜라니아가 취임식날 아침부터 부부싸움을 했다는 것.

멜라니아는 퍼스트레이디 생활에 불만을 가졌고 트럼프는 톱스타들이 취임식 공연을 거부해 화가 나 있었다고 합니다.

두 사람은 각자의 TV모니터를 보며 각방을 쓴다는 주장도 했습니다.

트럼프 측은 법적 대응을 예고하며 출판금지를 요구했지만, 출판사는 오히려 책 출간을 앞당길 예정입니다.

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

likeit@donga.com
영상편집 : 이재근
그래픽 : 성정우 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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