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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파업, 하루 770억 손실…생산 차질
2018-01-05 20:05 경제

현대차가 임금 인상 폭을 더 늘려달라는 노조의 파업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정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대차 노조가 어제부터 조별로 4시간씩 부분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지난해 말, 회사와 노조 지도부가 기본급 5만8000원 인상과 성과급 300% 등 지급에 잠정 합의했지만 조합원 투표에선 이 합의안이 부결됐습니다.

[현대차 관계자]
"이게 '제살깎아먹기'이기도 하고, 지금 파업은 노노 갈등에 의한 것들이 더 크기 때문에… "

파업으로 인한 현대차의 생산 차질은 하루 3500여 대, 770억 원 규모.

지난해 20여 차례 파업으로 회사 손실액은 1조5430억 원에 달했습니다.

"생산 차질로 출고가 지연되면서 이런 인기 차종은 차를 받기까지 한 달 넘게 걸리고 있습니다."

사드 악재로 중국 시장 판매가 반토막이 난 현대차는 올해 판매 목표를 작년보다 8.5%나 낮춰잡았지만, 연초부터 삐걱대고 있습니다.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부분파업이라 하더라도 전체 라인이 서기 때문에 만들다 안 만들다 하게되면 불량률이 급격히 늘어납니다.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개발로 자동차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나선 현대차가 고질적인 노사 문제에 발목을 잡히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정민지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상
영상편집 : 박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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