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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버스 ‘시동’…개성공단 하역작업 포착
2018-01-09 19:21 뉴스A

남북고위급 회담에서 개성공단 재가동에 대한 이야기가 공개적으로 거론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개성공단에서는 벌써 북한 사람들의 움직임이 관찰되고 있습니다.

조아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1월, 개성공단 중심부에 있는 공장 건물 외벽에 맞닿은 형태로 주차된 트럭이 보입니다.

다른 건물에서도 마찬가지.

주변에는 사람들의 움직임도 보여, 물건을 싣거나 내리는 작업을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옵니다.

북측 근로자들의 출퇴근을 위해 개성공단에서 운영되던 파란색 버스의 움직임도 공단 내에서는 처음으로 포착됐습니다.

설비도, 버스도 모두 개성공단 폐쇄 당시 두고 온 우리 측 자산입니다.

북한은 지난해 대외선전매체를 통해 "우리 공화국의 주권이 행사되는 공업지구에서 무슨 일을 하든 상관할 바가 없다"며 독자적인 개성공단 재가동에 나섰음을 시사했습니다.

개성공단 기업협회는 공장 내 시설물 등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해 여러 번 방북을 시도했지만 북한의 거부에 가로막혔습니다.

공단 정상화를 촉구해온 개성공단 기업인들은 오늘 아침 남측 대표단 배웅에 나섰습니다.

[신한용 /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
"성공적인 체육회담을 마친 후에 개성공단 문제도 다뤄질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하고 오늘 이 자리에 입주기업은 왔습니다."

통일부 관계자는 채널A와의 통화에서, "개성공단과 관련한 북한과의 협상 가능성에 대비해 세부전략을 세우고 출입 시설을 점검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

likeit@donga.com

영상취재 : 김명철 추진엽
영상편집 :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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