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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걸그룹’ 평창 올까?…모란봉악단 참가 관심
2018-01-09 19:32 뉴스A

북한이 파견하는 대표단에는 응원단과 예술단까지 포함돼 있는데요.

가장 관심을 끄는 건 '북한의 걸그룹'으로 통하는 모란봉악단의 참가 여부입니다.

김예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2년 김정은 체제 출범과 함께 결성된 모란봉악단은 김정은 시대 상징으로 떠올랐습니다.

[현장음]
"인민은 한가족. 사랑 넘치네."

김정은의 옛 연인으로 알려진 현송월 단장의 모란봉악단.

북한이 이번 올림픽에 응원단과 예술단을 파견하겠다고 밝히면서 모란봉악단이 실제로 평창에 올 지 관심이 쏠립니다.

[모란봉악단 단원]
"노래도 따라 부르면서 얼마나 적극적으로 호응해주는지 공연하기가 재미납니다."

최문순 강원지사가 이미 모란봉악단 초청을 언급한데다 김정은 역시 자신의 친위악단을 앞세워 대대적인 선전전을 벌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 정성장 /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 ]
"해외에 가장 많이 알려지고, 가장 인기가 있는 게 모란봉 악단이기 때문에 이번에 북한이 국제 사회 큰 관심을 끌기 위해서도…"

하지만 모란봉악단이 한국에 오더라도 활동이 제한적일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2005년 북한 만수예술단이 한국에 방문했을 때 소속 무용수 조명애가 가수 이효리와 광고를 찍기도 했지만, 지금은 북한 핵실험 등으로 남북관계가 얼어붙어 '형식적' 방문에 그칠 것이라는 겁니다.

또 일각에선 제재 대상인 북한 선전선동부에 우리 정부가 되려 선전의 장을 제공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예지입니다.

yeji@donga.com
영상편집 :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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