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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넓은뉴스]북중 접경지대 한반도 진입 군사훈련
2018-01-09 20:08 뉴스A

중국은 남북의 대화 재개를 적극 지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채널A 특파원이 돌아본 북중 접경 도시에서는 중국 정부가 북한 내 급변 사태를 염두에 둔 군사훈련을 하는 것을 어렵지 않게 마주치게 됩니다.

정동연 특파원이 현지를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얕은 강 하나만 건너면 북한에 진입할 수 있는 투먼. 

중국 인민해방군의 행군 모습은 이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풍경이 됐습니다.

부내 내에는 24시간 출동 대기중인 군 트럭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룽징에서도 지난달부터 중국군의 군사훈련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투먼 거주 조선족]
"군인들이 오고 가고 하는데 왔다 갔다 하니까 모르지 어디 가는지. 큰길에서 보면 군인 차들이 가거든."

옌볜 조선족자치구에 주둔하고 있는 군부대들이 유사시 한반도로 진격하기 위한 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정동연 특파원]
"북한에서 급변 사태가 발생하면 중국 옌지에 주둔하고 있는 중국군들은 이 곳 투먼을 거쳐 북한 남양으로 진출하게 됩니다."

국경경비는 삼엄해졌고 취재진에 민감하게 대응합니다.

[투먼 지역 국경 수비대]
"(북한 사진 촬영은 안되는 건가요?)" "예전에도 안됐고, 지금도 안됩니다. 북한 촬영은 계속 금지입니다."

급변사태가 발생할 경우 중국 인민해방군이 수행할 최대 임무는 북핵시설 점령입니다.

옌볜일대에서 북한 핵시설이 있는 길주군 풍계리 까지는 불과 150km 남짓.

차량으로 이동하더라도 불과 3시간 안팎이면 도달할 수 있는 거리인데 최근 미-중간에도 협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렉스 틸러슨 / 미 국무장관(지난달)]
"유사시 38선을 넘어 북한에 들어갈 필요가 있을 경우 다시 38선 이남으로 후퇴하겠다고 중국 측에 보장했습니다."

수십만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난민사태도 골칫거리.

북한 회령과 맞닿은 룽징부터 백두산 인근 창바이현 사이에 교도소와 폐교 시설 등을 이용해 수용소를 만들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합니다.

이런 가운데 시 주석은 새해 벽두부터 강군몽의 야심을 드러냈습니다.

[시진핑 / 중국 주석]
"전군이 각지역에서 최선을 다해 전쟁을 대비할 것을 명령합니다."

한반도를 강군 야심의 시험대로 삼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시 주석의 명령에 맞춰 전국 대부분의 중국군이 훈련에 돌입한 가운데, 북중 접경지역을 담당하는 인민해방군 북부전구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중국 옌지에서 채널A 뉴스 정동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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