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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 피해 후배 도왔다고…” 부당 보복 주장
2018-01-09 19:57 뉴스A

현직 여성 경찰관이 자신이 근무했던 경찰서 앞에서 1인 시위를 했습니다.

성희롱 당한 여경을 도와준 뒤 오히려 조직 내에서 부당한 보복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정용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피켓을 든 여성이 경찰서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습니다.

성범죄와 갑질 없는 직장에서 일하고 싶다고 하소연합니다.

이 여성은 지난해까지 이 경찰서에서 근무했던 A 경위입니다.

지난해 4월 후배 여경이 남자 동료에게 성희롱을 당했다는 고충을 들은 A 경위.

성희롱 상담 절차를 조언해 줬는데 그때부터 내부 고발자로 찍혀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합니다.

[A 경위]
"주변에서 전화가 와요. 이런 소문이 돌고 있다. 꽃뱀식으로 조작했대요. 경찰서까지 다 퍼졌어요."

얼마 뒤 다른 사건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고발당하기도 했습니다.

고발자는 성희롱에 관련된 남자 동료였습니다.

A 경위는 결국 검찰 조사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정신적 충격을 호소합니다.

[A 경위]
"소름이 끼쳤어요. 겨우 새벽 3~4시에 잠이 들면 바로 깨어 버리고 벌떡 벌떡 일어나고 맨날 울기만…"

경찰은 진상파악을 위해 감찰에 나섰습니다.

[경찰청 관계자]
"늦출 수 없는 입장이고 본인이 억울하다고 말하는 부분에 대해 분명히 확인할 겁니다.

A 경위는 자신의 1인 시위가 경찰 조직문화를 바꾸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용진입니다.

jini@donga.com
영상취재: 김덕룡
영상편집: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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