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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재협상 안 한다니…” 억울한 할머니들
2018-01-09 19:39 뉴스A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은 오늘 발표를 어떻게 봤을까요?

정부가 피해자 중심의 대책을 내놓겠다고 약속한 것에 비해 오늘 발표 내용은 아쉽고 실망스럽다고 했습니다.

박지혜 기자가 할머니들의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리포트]
TV로 강경화 장관의 발표를 지켜 본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한일 위안부 합의 폐기나 재협상 선언이 나오지 않자 기대감은 금세 아쉬움으로 바뀝니다.

[이옥선 / 위안부 피해 할머니 (부산)]
"협상 다시 해서 완전히 잘못된 문제 해결을 바라지. 다시 꼭 협상해야 돼.”

할머니들은 일본 정부가 출연한 기금 10억 엔 반환과, 이 돈의 운용을 맡은 '위안부 화해치유 재단' 해체를 요구해 왔습니다.

[김복동 / 위안부 피해 할머니(지난 7일)]
"왜 재단을 안 없애요? 일본에서는 받은 돈은 정부에서 맞춰 가지고 돌려줘야 한다고."

할머니들이 바라는 건 위로금이 아니라 일본 정부의 진심이 담긴 사과와 위로입니다.

[이옥선 / 위안부 피해 할머니(충북 보은)]
"다른 것 다 필요 없어요. 사죄 받아야지 너무 억울하고 분하고."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등 위안부 관련 단체들도 입장문을 내고 "일본 정부의 법적 책임을 안 묻는 태도는 수용할 수 없다"며 반발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박지혜 기자 sophia@donga.com
영상취재 : 김기범
영상편집 :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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