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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터치]다짜고짜 끌고가서 폭행…15세 여학생도 가담
2018-01-09 20:03 뉴스A

뉴스터치 시작합니다.

인천의 여고생이 집단 폭행을 당하고 성매매까지 강요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경찰도 본격 수사에 나섰습니다.

먼저 사건이 일어난 당일 CCTV 영상을 저희 채널A 취재진이 입수했습니다.

지난 4일, 인천의 편의점입니다. 한 남성이 편의점 안으로 들어오더니 여고생의 멱살을 잡고 밖으로 끌고 나갑니다.

끌려간 여고생은 감금된 채로 집단 폭행 당했습니다.

피해 학생의 친구는 여고생 얼굴에 멍이든 사진과 함께 '폭행사건이 일어났다'며 도움을 요청하는 글을 SNS에 올렸는데요.

피해학생은 경찰 조사에서 "가해학생들이 현금을 요구하고 성매매까지 강요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가해자 4명은 범행 후 자신들의 차량은 공원에 세워 놓고 다른 사람 명의의 차량으로 인천에서 부산으로 향했는데요.

어제 오후 다시 인천으로 이동하던 중, 경기도 오산의 휴게소에서 긴급 체포됐습니다.

가해자들이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서로 압송되는 모습인데요.

체포 과정에서 이들은 "경찰에 붙잡히기 전 마지막으로 여행을 가기 위해 부산에 갔다"고 했지만, 경찰은 차량을 갈아탄 점 또 휴대전화 연락 받지 않은 점을 볼 때 도주 의사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고생을 폭행한 가해자 4명 중 2명의 나이는 20살, 나머지 여학생들의 나이는 불과 15살이었습니다.

10대 청소년들의 강력범죄 끊이질 않는데요.

지난해 6월 부산에서는 10대 여중생들이 또래 친구를 잔혹하게 폭행한 사건이 있었죠.

7월 강릉에서도 여고생 등 10대들이 또래 학생을 무차별 폭행하기도 했습니다.

청소년 강력범죄에 대한 처벌 수위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과 함께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소년법 폐지 청원이 40만 명을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청소년 범죄 예방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분석합니다.

[이수정 /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소년범죄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아이들에게 올바른 교육을 제공하는 게 가장 중요하거든요. 청소년기에 아이들을 친 사회화할 수 있는 교육을 제공하는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

인천 여고생 폭행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은 4명 모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뉴스터치였습니다.

서상희 기자 wit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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