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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내일 초청장 전달…MB 측 “평창 개막식 참석”
2018-01-30 19:09 정치

검찰 수사를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청와대와 이명박 전 대통령이, 평창 올림픽을 앞두고 잠시 손을 잡았습니다.

청와대는 전직 대통령 가운데 유일하게 이 전 대통령에게 개막식 초청장을 보내기로 했고, 이 전 대통령도 참석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강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병도 대통령 정무수석비서관이 내일 이명박 전 대통령 사무실을 방문해 2장의 초청장을 전달합니다.

IOC 위원장 명의의 개· 폐막식 초청장과 문재인 대통령의 개막식 리셉션 초청장입니다.

문 대통령은 초청장 발송과 관련해 "공은 공이고 사는 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그제 초청장 전달 의사를 전달했고, 이 전 대통령 측이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이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검찰 수사로 압박하면서 초청장을 보내는 게 기분 좋을리 없다"면서도 "평창올림픽을 유치한 대통령으로서 개막식에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청와대의 초청 대상에선 이 전 대통령을 제외한 전직 대통령들은 모두 빠졌습니다.

탄핵으로 퇴임하거나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은 경우에는 전직 대통령으로서 예우를 하지 않는다는 법에 따른 겁니다.

청와대는 권양숙·이희호·손명순 여사도 올림픽 개막식에 초청합니다.

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

kjh@donga.com
영상취재 : 김준구 한효준 박찬기
영상편집 : 민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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